데샹 감독, 14년 프랑스 지휘 마무리…'멋진 모험' 회고
핵심 요약
디디에 데샹 감독이 14년간 프랑스 대표팀을 이끈 끝에 3위 결정전 패배로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그는 2018년 월드컵 우승, 2022년 준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으며, 월드컵 본선 최다승(20승) 기록도 세웠다. 후임으로는 지네딘 지단이 유력하며, 데샹 감독은 팀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이 14년간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데샹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잉글랜드에 4-6으로 패한 뒤, 통산 185번째이자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그는 경기 후 "인간적으로는 정말 멋진 모험이었다"며 "대회 준비 시작부터 함께한 8주가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샹 감독은 2012년 부임 당시 프랑스 대표팀의 이미지가 바닥이었던 상황에서 팀을 재정비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선수단 훈련 보이콧 사태로 여론의 비판을 받은 후유증이 남아 있었지만, 그는 질서를 세우고 선수들과 신뢰를 쌓아갔다. 그 결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역대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고,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역대 3번째 인물이 됐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021년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2016년 유로 준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8강까지 승승장구했지만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0-2로 패했다. 3위 결정전에서는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4-6으로 졌다. 데샹 감독은 "받아들일 수 없는 전반이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고, 주장 킬리안 음바페는 "오늘 경기가 데샹 감독님의 전설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데샹 감독은 높은 기준과 엄격함, 공동체 의식을 구현했다"며 "그의 지휘 아래 프랑스 대표팀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신뢰와 존경을 되찾았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데샹 감독의 후임으로는 프랑스의 전설이자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인 지네딘 지단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엔 앞으로 계속 성장할 젊은 선수들이 많다"며 팀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월드컵 본선에서만 20승을 올려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