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샹 감독, 14년 만에 프랑스 대표팀 떠나…지단 후임 유력
핵심 요약
디디에 데샹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위 결정전 패배 후 14년 만에 프랑스 대표팀을 떠난다. 데샹 감독은 2018 월드컵 우승 등 화려한 성과를 남겼으며, 후임으로 지네딘 지단 전 감독이 10일 내에 선임될 예정이다. 지단 감독은 오는 9월 UNL 경기에서 데뷔할 전망이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14년간 이끌어온 프랑스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19일(한국 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4-6으로 패한 것이 마지막 경기가 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프랑스는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0-2로 패한 데 이어 3위 결정전에서도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데샹 감독의 계약은 이번 월드컵까지였으며,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작별할 예정이었다. 그는 경기 후 "전반전은 끔찍했다. 4-4 동점을 만들 기회가 두 차례 있었는데, 공격적으로 나서야 했다. 불행하지만 내 잘못"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패배는 뼈아프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우리 팀에는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가 있고, 성장을 거듭할 유망주가 있으며, 좋은 결과를 낼 자원도 충분하다"며 새로운 시대를 맞을 팀을 격려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데샹 감독 지휘 아래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고, 신뢰와 존경 그리고 애정을 되찾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주장 킬리안 음바페도 "더 나은 작별 인사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사람들은 당신의 위대함을 제대로 알아주지 않지만, 시간과 역사가 그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샹 감독은 2012년 부임 당시 프랑스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유로 2012 8강 탈락 등으로 자존심을 구긴 상황에서 팀을 재정비했다. 이후 유로 2016 준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통산 2번째 우승,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 등을 이끌었다. A매치 185경기(122승 35무 30패)를 치르고 물러난 데샹 감독의 후임으로는 '전설'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거론된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데샹 감독 시대가 끝난 가운데 지단 감독이 선임될 예정이며, 10일 이내에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단 감독은 오는 9월 튀르키예와의 2026~2027시즌 UNL 리그A 그룹1 1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