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주요 전각에 적외선 침입 감지망 구축
핵심 요약
덕수궁 주요 전각 내부에 적외선 침입 감지 시스템이 설치됐다. 침입 신호가 잡히면 경고방송과 함께 종합상황실의 경광등·경보음·팝업 알림이 작동한다. 덕수궁관리소는 운영 효과를 점검해 국가유산 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덕수궁 주요 전각에 무단침입과 국가유산 훼손을 막기 위한 적외선 감지망이 구축됐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10일 중화전과 함녕전, 덕홍전, 준명당 등 주요 건물 내부에 PIR 센서를 설치하고 ‘덕수궁 전각 침입 감지 시스템’ 도입을 마쳤다. 센서는 전각 안으로 들어오는 외부인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역할을 한다.
센서가 침입 움직임을 감지하면 현장에는 즉시 경고 안내방송이 나오고, 관련 신호는 종합상황실로 전달된다. 상황실에는 경광등과 경보음 장치가 마련됐으며 모니터에도 팝업 알림이 표시된다. 근무자는 여러 경보 수단을 통해 신호를 확인한 뒤 실제 외부인 침입 여부를 살필 수 있다. 현장 경고와 상황실 통보가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다.
고궁에 들어가 시설을 훼손하거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은 계속 발생해 왔다. 지난 3월에는 경복궁 삼비문 인근에서 실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2024년에는 50대 남성이 덕수궁 함녕전에 침입해 문을 발로 차고, 이를 제지하던 시민까지 폭행한 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 시스템은 이 같은 무단 진입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궁능유적본부는 침입 단계에서 경고방송을 내보내 무단행위를 억제하고, 상황실의 확인과 초기 대응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국가유산 훼손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덕수궁관리소는 앞으로 시스템의 운영 효과를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운영 결과도 반영해 국가유산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정교하게 다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