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대통령배 17년 만에 정상…설재민 MVP·엄준상 투타 맹활약
핵심 요약
덕수고가 대통령배 결승에서 유신고를 연장 승부치기 끝에 7-4로 꺾고 17년 만에 우승했다. 포수 설재민이 MVP를 수상했고, 애리조나와 계약한 엄준상은 타석과 마운드에서 맹활약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덕수고는 올해 두 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3번째 대통령배 정상에 올랐다.

덕수고등학교가 제6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유신고를 연장 승부치기 끝에 7-4로 꺾고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덕수고는 0-1로 뒤진 2회초 내야 안타 3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에는 이윤재의 우전 적시타로 4-2까지 달아났으나, 4회말과 5회말 각각 1점씩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이 됐고 정규 이닝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덕수고는 심건우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조원빈의 추가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얻었다. 10회말 수비에서는 실점 없이 막아내며 7-4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포수 설재민이 선정됐다. 설재민은 대회 기간 최다 타점상, 최다 안타상, 최다 홈런상을 휩쓸었고, 결승전에서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6월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금 150만 달러(약 21억 5100만원)에 계약한 '예비 빅리거' 엄준상도 타석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투수로는 4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결승전 승리 투수가 됐다. 덕수고는 지난 4월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전국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야구 명문으로 꼽히는 덕수고의 대통령배 우승은 2008~2009년 2연패 이후 17년 만이자 통산 3번째다. 이번 대회에서 설재민과 엄준상 등 핵심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덕수고는 10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17년 만의 대통령배 정상 탈환에 성공, 고교 야구 강호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