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글로벌, K패션 판로 일본 넘어 유럽·중화권으로
핵심 요약
현대백화점과 콘진원이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공동 지원한다. 오는 9월 도쿄에서 5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차례로 운영한다. 유럽 팝업을 추진하고 대만과 홍콩으로 사업 거점을 확대한다.
현대백화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공동 지원한다. 양측은 6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해외 진출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김윤지 콘진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패션 브랜드 발굴부터 현지 매장 운영, 수출과 홍보까지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첫 지원 무대는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의 더현대 정규 매장이다. 오는 9월 25일 슈즈 브랜드 야세를 시작으로 베르소, 에스이오, 리이, 노앙이 각각 2주 동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들 5개 브랜드는 콘진원이 지난 4월 진행한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양측은 이달 중 2차 공모와 심사를 열어 같은 매장에 참여할 브랜드를 추가로 뽑는다.
역할은 보유 역량에 맞춰 나눴다. 현대백화점은 해외 유통망과 현지 매장 운영 경험을 제공하고, 콘진원은 상품 운송과 수출 비용 등 실무 지원과 홍보를 담당한다. 이번 협업은 현대백화점이 2024년부터 운영해 온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의 성과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파르코 시부야점에 정규 매장을 열었고 일본 온라인 패션몰 누구에는 더현대 글로벌관을 선보였다.
해외 거점과 지원 프로그램은 국가별 시장 환경에 맞춰 넓어진다. 현대백화점은 연내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지역에서 K패션 팝업스토어를 열기 위해 현지 리테일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도쿄 오모테산도에는 더현대 글로벌의 첫 플래그십 정규 매장도 문을 열었다. 향후 일본에서 축적한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대만과 홍콩까지 더현대 글로벌의 운영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