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반도체주 급락에도 코스닥은 상승
핵심 요약
코스피가 대형 반도체주의 조정으로 5.12% 하락한 6257.45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로봇과 제약·바이오주의 강세에 힘입어 2.44% 상승했다.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가운데 시장 수급은 다른 성장 업종으로 이동했다.

8월 첫 주 증시에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흐름이 뚜렷하게 갈렸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8.00포인트, 5.12% 하락한 6257.45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17.59포인트, 2.44% 오른 737.35에 마감했으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 하락은 직전 거래일에 각각 30% 안팎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조정이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8.79% 내린 156만7000원에, 삼성전자는 8.76% 떨어진 23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대형 반도체 종목에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지수 낙폭도 빠르게 확대됐다.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종목이 쉬어간 사이 로봇과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매수세가 옮겨갔다. 로봇주인 코스모로보틱스는 21.30% 급등했고 에스피지도 14.90% 상승했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가 5.42% 오르며 업종 강세를 보여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직전 거래일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이뤄지면서 되돌림 장세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동시에 반도체에 몰렸던 수급이 제약·바이오와 로봇 종목으로 이동한 점이 코스닥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대형 반도체주의 조정과 성장 업종의 강세가 같은 날 엇갈린 시장 흐름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