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급락에도 2분기 소비·서비스 회복
핵심 요약
대형마트 판매가 2분기 9.4% 줄어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백화점과 편의점 판매는 각각 14.8%, 3.6% 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전체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했지만 업태별 흐름은 크게 엇갈렸다.
2026년 2분기 대형마트 소매판매액 불변지수는 77.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하락했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연료소매점도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등의 영향으로 6.3% 줄어 역대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대형마트 판매 위축에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은 홈플러스의 매장 운영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홈플러스는 5월 전체 104개 점포 가운데 37곳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 뒤 6월 폐업을 결정했다. 남은 67곳도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임시 휴업했으나 긴급 자금 지원으로 절차가 되살아나면서 지난 7일 영업을 재개했다.
백화점 판매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와 해외 유명 브랜드 소비 확대, 소비심리 회복 속에 14.8% 늘어 18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편의점도 3.6% 증가해 16개 분기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다. 의복·신발·가방 판매는 7.0%, 의약품·화장품·기타상품은 8.5% 늘었고,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6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업태별 차이에도 전체 소매판매액지수는 104.4로 2.4% 상승해 4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4.5% 늘어난 125.0을 기록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연구개발업은 역대 최대인 27.4%, 전문디자인업은 선거 공보물 수요로 22.7%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과 비알코올 음료점업은 각각 1.6%, 5.3% 늘었지만 항공 여객 운송업은 유가 상승과 국제선 수요 위축으로 5.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