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대형 포설선으로 해저케이블 시공 확대
핵심 요약
대한전선이 1만1천t급 해저케이블 포설선 스칸디 커넥터의 안전운항기원제를 열었다. 스칸디 커넥터는 이달 영광낙월 해상풍력 현장에서 해저케이블 매설 작업을 시작한다. 기존 팔로스호와의 투트랙 운용으로 생산·운송·포설·매설을 아우르는 턴키 역량을 강화한다.
대한전선은 13일 부산 감천항 오리엔트조선소에서 해저케이블 포설선(CLV) ‘스칸디 커넥터’호의 안전운항기원제를 열었다. 지난달 국내 입항과 선박 인도를 마친 뒤 현장 투입을 준비해 온 이 선박은 이달 중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처음 투입된다. 행사에는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과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민성 호반그룹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스칸디 커넥터는 대한전선이 지난 5월 인수한 1만1천t급 해상풍력용 포설선으로, 국내 동종 선박 가운데 최대 규모다. 대용량 해저케이블을 싣고 장거리 운송할 수 있으며 포설과 매설에 필요한 고사양 설비도 갖췄다. 첫 현장에서는 이미 포설된 해저케이블을 원격조종 수중로봇으로 해저면 아래 일정한 깊이에 묻는 작업을 맡는다. 외부 요인으로 인한 손상을 줄이고 케이블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공정이다.
대한전선은 기존 포설선인 ‘팔로스(PALOS)’호를 운용해 온 데 이어 스칸디 커넥터를 확보하면서 두 척을 활용하는 시공 체계를 갖추게 됐다. 사업의 규모와 공정에 맞춰 선박을 탄력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해저케이블 시공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생산에 머물지 않고 운송과 포설, 매설까지 전 과정을 연결해 수행하는 턴키 역량도 두 선박의 운용을 바탕으로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스칸디 커넥터는 영광낙월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해저케이블 프로젝트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신규 선박과 팔로스를 함께 활용해 프로젝트별 수행 범위를 넓히고, 생산부터 해상 시공까지 포괄하는 해저케이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대형 포설선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공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 강화된 턴키 수행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