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예술가의집, 살롱 공연으로 시민과 만난다
핵심 요약
예술가의집 라운지에서 열린 한수진 공연에 시리즈 최다 관객이 모였다. 연주와 토크를 결합한 프로그램은 클래식 음악과 공간을 시민에게 가깝게 소개한다. 이미경·김태형·윤홍천의 공연과 음악책방, 춤·미디어 프로그램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 라운지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음악저널이 함께 마련한 클래식 공연·토크 시리즈 ‘지금, 우리가 주목할 예술’이 관객과 연주자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지난달 28일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의 무대에는 시리즈 최다 관객이 모였다. 공연과 대화가 어우러진 이 프로그램은 예술가를 위한 공간으로 여겨지던 예술가의집을 시민에게도 친숙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한수진은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과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연주했고, 곡마다 객석에서 환호가 나왔다. 객석에는 음악계 지인과 대구에서 온 팬,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함께했다. 한수진은 연주 전에는 전달할 메시지를 고민하지만 무대에서는 감정의 흐름과 곡의 구조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또 바흐 작품을 연주한 일을 계기로 현재 사용하는 1666년산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을 빌리게 된 경험도 나눴다.
예술가의집은 예술가들의 교류와 창작을 위해 조성됐으며 시민에게도 열려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민간 예술단체와 공동기획프로그램을 운영해 공연·강연·토크를 선보이고 있다. 음악저널이 음악가를 선정하는 이번 시리즈는 연주에 인터뷰와 자유 대화, 관객 질의응답을 더했다. 기획을 맡은 음악저널 김희선 편집장은 클래식 음악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까이 전하고자 라운지에서 살롱 콘서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오는 27일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 11월 24일 피아니스트 김태형, 12월 3일 피아니스트 윤홍천과 제자들의 무대로 이어진다. 저자 이야기와 피아노 연주를 결합한 ‘이지영의 음악책방’은 오는 16일과 23일, 30일 열리고 11~12월에도 계속된다. 이 밖에 살풀이춤 릴레이전, 예술·기술·바다를 주제로 한 ‘파랑 살롱’, 도시를 다루는 미디어 스크리닝·퍼포먼스 페스티벌도 연말까지 예정돼 있다. 예술가의집 3층에서는 더하우스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