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수사, 축구협회 자료 확보
핵심 요약
경찰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를 처음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천안 협회 본부와 서울 축구회관에서 선임 절차와 내부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자료 분석을 통해 부당한 개입과 규정 위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공정성 논란을 확인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6일 오전부터 업무방해 등 혐의와 관련해 충남 천안시의 협회 본부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있다.
수사팀은 두 장소에서 대표팀 감독을 결정할 당시 작성된 절차 관련 문서와 회의·업무 기록 등 협회 내부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협회가 정해진 절차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이번 수사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일 홍명보 전 감독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을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고발 내용에는 협회 정관과 규정을 위반하고 전력강화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채 대표팀 감독 선임이 진행돼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성립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앞서 지난 4일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향후 수사는 이날 확보한 내부 자료와 홍 전 감독 조사 내용을 함께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감독 선임 단계별 의사결정 경위와 규정 준수 여부가 확인 대상이며,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기록의 분석 결과가 절차상 문제 판단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