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하락에도 제자리인 국민의힘 지지율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7월 내내 하락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박스권에 머물렀다. 당권파와 비당권파 모두 장동혁 대표 체제의 취약성과 뚜렷한 대안 부재를 지적했다. 양측은 내부 갈등과 강경 노선을 놓고 지지율 정체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7월 내내 하락했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채 한 달 동안 박스권에 머물렀다.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 체제가 충분한 구심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이를 대체할 인물도 뚜렷하지 않은 리더십 공백이 지지율 정체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7월 주간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첫째 주 54%에서 53%, 52%, 51%로 매주 1%포인트씩 낮아졌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26%에서 24%로 내린 뒤 26%로 반등했다가 마지막 주 23%로 떨어졌다. 특히 마지막 주에는 대통령과 제1야당 지지율이 함께 하락해 통상적인 역상관 흐름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당 지도부 소속 A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실시 여부가 변수지만 내년 4월 재보궐선거 무렵에야 내부 상황이 정리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진들 사이에서도 장 대표를 대신할 선택지가 없어 공개적인 목소리를 자제하거나 현 체제를 더 지켜보려는 분위기가 있다는 설명이다. 비당권파 B의원도 장 대표의 자질을 의심하는 의원이 적지 않지만 대안으로 세울 인물이 없고, 온라인 단체방에서도 발언이 줄었다고 말했다. 세력을 모을 구심점이 없는 상태를 일본 전국시대 영주를 뜻하는 ‘다이묘’가 없다는 말로 표현했다.
지지율 부진의 책임을 두고 양측의 시각은 엇갈렸다. 당권파는 비당권파의 대표 흔들기와 권영진 의원의 ‘멱살잡이 논란’, 서범수 의원의 ‘돌려차기 사건’ 실언이 누적돼 당 전체 평가에 영향을 줬다고 봤다. 반면 비당권파는 장 대표의 강경 노선과 통합 역량 부족을 문제로 들었다. 부동산과 주가, 보완수사권 폐지, 사관학교 통합 등 비판할 현안이 많아도 장 대표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 체제를 둘러싼 갈등과 대안 부재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지지율 반등의 동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