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단일종목 레버리지ETF 상폐 불가…괴리율 관리 개선 검토
핵심 요약
김용범 정책실장, 단일종목 레버리지ETF 상장폐지 불가 입장. 괴리율 관리 기간 연장 등 추가 보완책 검토. 부동산 시장 공급 부족 진단, 오세훈 시장과 재개발·재건축 해법 논의 예정.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9일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상장폐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10조 원 이상의 투자자금이 형성된 상황에서 상장폐지는 오히려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대신 괴리율 관리 방식 등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추가 보완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해당 상품이 충분한 검토를 거쳐 도입됐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이미 유사 상품이 거래되고 있었고, 해외로 빠져나가는 자금을 국내로 유인하려는 국익적 목적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난주 금융당국이 발표한 기본예탁금 상향(1000만원→3000만원, 현금만 인정)과 신규 상장 잠정 중단 등 보완 대책으로 시장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김 실장은 상품 구조적 특성에 따른 추가 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재 괴리율 관리를 위해 30분 이내에 매도 주문을 내야 하는데, 이 기간을 2시간으로 늘리거나 현금 매도 대신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당국과 자산운용사, 증권사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김 실장이 '매우 도전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22~2024년 고금리와 PF 위기로 착공 물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영향이 2026~2028년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기 공급 대책으로 비아파트·매입임대·오피스텔 공급 확대와 상업용지의 주택용도 전환 등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과 별도 면담을 약속했으며, 영등포·구로 등 준공업지역을 활용한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동산 세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다주택자·1주택자, 실거주·비실거주, 일반 주택·초고가 주택을 구분해 접근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초고가 주택 기준과 적정 세 부담 수준은 국민 의견 수렴과 시뮬레이션을 거쳐 7월 말 세법 개정안에 담길 예정이다. 보유세 인상과 양도세 인하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으나, 매도를 유도하기 위한 일정 기간 양도세 부담 조정은 검토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