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학원가, 온·오프라인 주도권 경쟁 격화
핵심 요약
시대인재가 선두를 지키는 대치동 학원가에서 두각과 MEXX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두각은 대형 신축 건물을 내세웠고, 메가스터디는 MEXX를 통해 오프라인 접점을 넓히고 있다. 경쟁은 시설과 광고를 넘어 온라인 확장과 강사 영입 등 교육 생태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시대인재와 대성의 두각, 메가스터디 계열 MEXX가 맞붙는 경쟁 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다. 대치동 최대 학원 브랜드로 자리 잡은 시대인재가 오프라인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두각은 대형 신축 건물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MEXX는 광고를 통해 오프라인 진출을 알리고 있다. 세 업체의 움직임은 대치동 학원 시장의 권력 지도가 재편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경쟁의 현장은 은마사거리에서 한티역 사이로 이어지는 도곡로에 압축돼 있다. 시대인재 본관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약 50m 떨어진 곳에는 두각 간판을 단 대규모 신축 건물이 들어섰다. 두 건물과 가까운 버스정류장에는 MEXX 학원의 대형 광고가 걸렸다. 짧은 거리 안에 기존 강자와 추격자, 새로 오프라인 시장에 나선 업체의 브랜드가 동시에 노출되는 모습이다.
이 일대의 배치는 각 업체가 가진 현재의 위치와 확장 방향을 드러낸다. 시대인재는 대치동을 대표하는 학원 브랜드로 성장해 선두를 지키고 있다. 대성은 두각을 중심으로 시설을 대형화하며 추격에 나섰고, 온라인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온 메가스터디는 MEXX를 통해 오프라인 접점을 넓히고 있다. 서로 다른 기반에서 성장한 업체들이 같은 지역에서 직접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건물과 광고를 둘러싼 경쟁은 겉으로 확인되는 일부에 불과하다. 실제 주도권 다툼은 오프라인 학원 규모 확대와 온라인 플랫폼의 영역 확장, 강사 영입까지 여러 층위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시대인재의 독주에 맞서 경쟁 업체들이 반격을 모색하면서, 대치동 학원가는 개별 학원 간 경쟁을 넘어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교육 생태계 전반의 경쟁 무대로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