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K뷰티·노동·AI 투자 지형의 변화
핵심 요약
시중은행 대출 규제 강화로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 기초·색조 화장품 수출이 급증한 가운데 노동쟁의 기준의 시행령 명문화가 추진된다. 엔비디아와 월스트리트 금융기관들은 최대 5000억달러 규모의 AI 투자 플랫폼을 조성한다.
부동산 가격 안정을 겨냥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강화되면서 급전이 필요한 서민의 자금 수요가 저축은행으로 이동하고 있다. 시중은행 대출 문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금리가 10%대 중반에 이르는 저축은행 상품으로 신청이 몰리는 ‘대출런’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은 49만1004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4%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화장품 업계는 기초·메이크업 제품 수출에서 세계 1위인 프랑스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올해 1~5월 기초·색조 화장품 수출액은 프랑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줄었지만 한국은 21% 증가했다. K컬처 확산과 가격 대비 경쟁력을 갖춘 제품,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전략이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다. 하반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지면 양국 간 격차가 더 좁아져 내년에는 한국이 프랑스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노동쟁의의 구체적인 허용 범위를 시행령에 명문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고용노동부가 앞선 지시 이후에도 해석 지침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쟁의 기준을 정하려 하자, 명백한 사안은 시행령에 분명한 기준을 담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기준을 명시해 달라는 요구에 일리가 있다며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한 월스트리트 금융기관들과 최대 5000억달러, 약 710조원 규모의 투자 플랫폼을 조성한다. 인공지능 컴퓨팅 투자를 위한 이 플랫폼은 향후 수년에 걸쳐 외부 자금을 유치한 뒤 구글 등 엔비디아 고객사에 저금리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엔비디아가 주요 빅테크 고객의 AI 인프라스트럭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금융기관들과 대규모 자금 공급 체계를 마련하는 구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