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두 수역 남조류 급증…관심 단계 가동
핵심 요약
대청호 문의·추동 수역에 3일 오후 6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두 수역의 유해 남조류는 발령 기준을 2주 연속 넘었고 최근 측정에서도 증가했다. 장마철 오염 물질 유입과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이 남조류 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대청호 문의·추동 수역에 3일 오후 6시부터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적용됐다. 두 수역에서 측정된 유해 남조류가 1mL당 1천세포인 관심 단계 기준을 2주 연속 웃돌면서 경보 발령 요건을 충족했다. 회남수역에 이어 문의와 추동까지 경보 대상에 포함되면서 대청호 여러 수역에서 녹조 대응이 이어지게 됐다.
문의 수역의 유해 남조류는 지난달 27일 1mL당 2천861세포에서 이달 3일 4천272세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추동 수역에서도 1천263세포에서 3천310세포로 늘었다. 두 지점 모두 한 주 사이 측정치가 상승했으며, 최근 수치는 관심 단계 기준을 문의에서 4배 이상, 추동에서 3배 이상 넘어선 수준이다.
이번 증가는 장마철 강우로 오염 물질이 댐에 유입된 상황에서 최근 폭염까지 이어져 수온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 7월 대청호의 평균 표층 수온은 30.1도였고, 일부 날에는 최고 32.4도까지 올라갔다. 오염 물질 유입과 높은 수온이 겹치면서 유해 남조류가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청호 회남수역에는 지난달 20일부터 문의·추동보다 한 단계 높은 조류경보 ‘경계’가 유지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문의·추동 수역에 관심 단계를 새로 발령한 데 맞춰 정수 처리를 강화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는 데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마재정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안전한 물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