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6차로 이상 스쿨존, 야간 속도 조정 논의
핵심 요약
대전시가 6차로 이상 어린이보호구역의 야간 속도 제한 조정 방안을 검토한다. 대빵축제의 일방적 추진과 계약 이행이 지연된 3칸 굴절차량 사업에는 재정비 지시가 내려졌다. 재정 여건에 따라 일부 사업을 조정하되 교통 등 시민 밀착 분야는 정상 추진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도로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의 야간 제한속도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6차로 이상 도로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시속 30㎞ 제한을 야간에 조정해 달라는 의견이 많다는 점을 들면서도, 어린이 교통안전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제도 개선을 논의하라고 주문했다.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빵 축제 ‘대빵축제’ 추진 과정과 신교통수단인 3칸 굴절차량의 계약 미이행 문제에는 강한 질책이 이어졌다. 허 시장은 민선 9기 대표축제로 빵 축제를 육성하겠다는 방침과 주요 사업의 취임 이후 추진 요청에도 사업자 계약과 선정이 기존 계획대로 진행됐다며, 축제의 규모와 운영 방향을 새 시정의 지침에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굴절차량 사업은 지난달 말까지 잔여 차량을 인수하지 못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세 차례의 기회가 모두 지난 상태다. 국내에 들어온 차량 한 대도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지 않았고 계약금의 80%는 이미 지급됐다. 허 시장은 교통혁명을 기대했던 굴절버스가 시의 심각한 문제로 바뀌었다며, 민선 8기의 대표적인 세금 낭비 사례로 지적된 사업을 어떻게 처리할지 정리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지역 사업장 안전관리 전수조사와 대전형 응급의료체계 구축, 동구 쪽방촌 이주 대책, 대덕구 신청사 건립에 따른 옛 청사 매입도 차질 없이 추진할 현안으로 제시됐다. 허 시장은 지난 한 달간 통합국군사관학교 자운대 창설과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 유치, 대전중대범죄수사청 설치 확정을 성과로 꼽았다. 재정 위기 대응을 위해 제2시립미술관 건립처럼 실현이 어려운 사업은 일몰하거나 중장기로 넘기되, 교통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은 정상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