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빵축제 공동 추진 전환…기획 경위 조사
핵심 요약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빵축제의 업체 선정과 계약 등 추진 경위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대전관광공사는 행사 준비 전반을 대전시와 협의해 왔다며 일방 추진이라는 지적에 이견을 보였다. 대전시는 올해 공동 개최를 검토하고 내년부터 빵축제를 주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는 10월 열릴 대전빵축제의 준비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사업 추진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빵축제를 민선 9기 대전의 대표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방향을 여러 차례 제시했는데도, 충분한 보고와 협의 없이 업체 선정과 계약이 진행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올해 행사는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개최지는 그동안 행사가 열렸던 소제동과 검토 대상이었던 도안호수공원 등을 거쳐 과학공원으로 정해졌다. 대전관광공사는 연초부터 예정된 행사이며 장소 선정 등 준비 과정에서 대전시와 논의와 협의를 진행했다는 입장으로,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는 지적에 이견을 나타냈다.
대전빵축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와 대동천 일대에서 개최됐다. 그동안 관광공사가 자체적으로 추진했지만, 올해부터는 시와 공동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존 0시 축제를 없애는 대신 빵축제를 지역 대표 행사로 키우겠다는 허 시장의 계획이 반영된 조치다. 현재 관광공사 사장은 민선 8기 이장우 전 시장이 임명한 인사다.
대전시는 10월 행사가 아직 계획 단계라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공동 개최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시가 주축이 돼 빵축제를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에 따라 올해 행사 준비 과정에서는 관광공사의 기존 기획과 시가 제시한 대표 축제 방향을 어떻게 조정할지가 핵심 과제로 남았으며, 업체 선정과 계약을 포함한 추진 절차도 조사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