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실적 급등에 수주 목표 27조원
핵심 요약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이 232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분양은 감소했지만 베트남 사업의 9000억원 현금 회수 속도는 점검이 필요하다.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간 신규 수주 목표가 27조원으로 상향됐다.
대우건설이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높였다. IBK투자증권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해도 실적 개선 흐름이 가파르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3만1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5일 1만6230원으로 거래를 마쳐 전일보다 1030원, 6.78% 올랐고 거래량은 951만8791주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했다. 영업이익은 2323억원으로 182.6% 증가해 시장 예상치 1607억원을 716억원 웃돌았다. 주택·건축 부문의 준공 정산과 도급금액 증액, 예정원가율 조정 과정에서 829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총이익률도 15.6%로 집계돼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다.
현금 회수와 관련한 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대우건설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4분기 6750가구에서 지난달 3989가구로 2761가구 줄었다. 다만 베트남 사업 용지 매입으로 9000억원의 현금이 유출된 상태여서 현지 사업의 분양과 용지 매각을 통해 자금이 얼마나 빠르게 회수되는지가 재무 흐름의 점검 요소로 남았다.
수주 목표 상향에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과 파푸아뉴기니 사업을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의 하반기 수주 가능성이 반영됐다. 연초 목표에는 이들 사업이 대부분 포함되지 않았지만 하반기 들어 수주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검토 대상인 5개 프로젝트 가운데 절반만 확정돼도 신규 수주 약 9조원을 추가할 수 있어, 대우건설의 연간 27조원 목표 달성 여부는 대형 사업의 계약 확정 과정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