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상 호송부터 터널·대교 방어까지 전개
핵심 요약
대만군이 한광 42 훈련 9일째를 맞아 해상 봉쇄 방지와 합동 호송 작전을 전개했다. 위산함은 함정 탑재 드론을 처음 공개 발진했고 해군과 해안경비대 함정들이 합동 호위에 나섰다. 쉐산터널과 광푸대교 방어 훈련도 이어지며 주요 교통시설 방어 태세를 점검했다.
대만이 5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하는 연례 군사훈련 ‘한광 42 훈련’이 13일 9일째에 접어들었다. 대만군은 훈련 막바지에 해상 봉쇄를 뚫기 위한 합동 호송 작전과 주요 터널·대교 방어 전투를 잇달아 전개했다. 해군과 해양경찰청은 12일 해상 고립과 봉쇄 위협에 대응하는 합동 훈련을 실시해 부대 간 협력, 위기 대응 능력과 해상 방어 태세를 점검했다.
해상 훈련에서는 위산함이 중요 물자를 운반하는 상선을 모의하고 해군 수상전투전대와 경함대, 해안경비함이 호위와 보안 임무를 맡았다. 해안경비대의 1000t급 CG-1002 타이중함과 쌍동선인 안핑급 발리함은 해군 투오창급 함정들과 함께 위산함을 호송했다. 위산함은 함정 탑재 드론을 처음 공개 발진해 호송대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으며, 양 기관은 교착상태 대응과 연안 공격, 봉쇄 방지 호위 과정에서 합동 작전 능력을 확인했다.
이번 봉쇄 방지 훈련은 중국이 2024년 5월 라이칭더 총통 취임 이후 네 차례에 걸쳐 대만 포위·봉쇄 훈련을 실시한 상황에서 진행됐다. 한광 훈련의 후반부는 심층 방어와 장기전 단계로 구성됐다. 대만군은 해상 수송로 보호뿐 아니라 타이베이와 이란을 잇는 주요 교통로와 도심 연결 교량의 방어 태세까지 훈련 범위에 포함했다.
13일 국도 5호선 쉐산터널을 방어하는 훈련은 여름철 관광 차량 통행량을 고려해 실제 터널 환경을 재현한 군부대 모형 시설에서 진행됐다. 군사경찰사령부는 12일 밤부터 13일 오전까지 신베이시 반차오와 타이베이시 완화구를 연결하는 광푸대교에서도 방어 전투 훈련을 벌였다. 이 대교 훈련에는 드론이 처음 투입됐고 철조망을 비롯한 여러 장애물이 사용돼 교량 방어 상황에 대응하는 절차를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