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광훈련 돌입…봉쇄 대응·지휘체계 점검
핵심 요약
대만이 약 2만 명을 동원한 한광훈련을 5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다. 해상 봉쇄와 상륙 침공, 주요 거점 공격을 가정한 24시간 방어훈련이 포함됐다. 최신 전차와 무인기, 분산 지휘체계 및 민·군 연계 능력도 함께 점검한다.
대만이 약 2만 명을 투입하는 대규모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은 5일부터 14일까지 대만 전역에서 진행되며, 중국군의 상륙 침공과 해상 봉쇄를 비롯한 복합적인 위협에 대응하는 실전 능력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대만군 지휘부는 타이베이의 합동작전지휘소에서 육·해·공군 훈련 상황을 통제한다.
올해 훈련에는 해상 수송로를 지키는 호송 임무와 주요 항만 방어가 포함됐다. 에너지와 식량 등 핵심 자원의 해상 반입이 차단되는 상황에 대비한 조치다.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한 가운데 미군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상황도 가정하며, 단수이강과 타이베이항, 타오위안 국제공항 등 핵심 거점을 대상으로 24시간 연속 방어훈련을 처음 실시한다.
대만군은 미국에서 도입한 최신형 M1A2T 전차를 활용해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요성이 확인된 무인기 전력도 확대하고 있다. 지휘관이 하급자의 작전 이해도를 다시 확인하는 미군식 ‘백브리프’ 절차도 적용한다. 타이베이 쑹산공항 인근 육군 제202지휘부에서는 지휘소가 공격받은 상황을 전제로 분산 지휘소를 가동한 뒤 부대 통제를 이어가는 훈련이 진행된다.
민간과 군의 연계 능력도 처음 본격적인 점검 대상에 올랐다. 대만군은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훈련부대의 집결 시간을 30분으로 줄이고, 중국군 훈련이 예고 없이 실제 공격으로 전환되는 상황에 대비한 신속 전투 태세를 확인한다. 중국군은 4일 대만 주변에서 전투 대비 순찰과 공중·해상 합동훈련을 실시했으며, 대만은 최근 주변 해역에서 이어지는 중국 해군과 해경의 활동을 회색지대 압박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