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청년교회가 건넨 한국교회 혁신 과제
핵심 요약
아브라함 쿠 목사는 한국교회가 다음 세대와 소통하려면 새로운 사역 영역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생명소조교회는 1996년 11층 공간에서 시작해 약 2만1000명 규모로 성장했고, 구성원의 78%가 청소년과 청년이다. 캠퍼스 사역과 문화 행사, 인공지능 활용 등 젊은 세대의 삶에 맞춘 접근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대만의 아브라함 쿠 목사는 제35회 OCCK 아시아목회자대회에서 한국교회가 청소년·청년 세대와 다시 연결되려면 익숙한 방식에 머물지 말고 새로운 사역 영역에 과감히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한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젊은 세대가 실제로 모이는 현장으로 교회가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쿠 목사가 섬기는 신생명소조교회는 1996년 타이베이의 한 건물 11층에서 출발해 성도 약 2만1000명 규모로 성장했으며, 구성원의 78%가 청소년과 청년이다. 교회는 학생 사역을 넘어 캠퍼스 공동체를 품고 일상 훈련과 집회, 캠프, 선교를 운영해 왔다.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를 잇는 사역 플랫폼도 구축했다.
사역의 전환점은 1995년 둘째 아들을 잃은 일이었다. 깊은 슬픔 속에서 자신의 목회와 소명을 다시 돌아본 그는 젊은이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 머리 모양부터 바꾸고, 학생들이 찾아오기만 기다리지 않은 채 학교와 캠퍼스로 향했다. 장기간 학생 사역을 하며 느낀 외로움과 두려움은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견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을 지키는 데만 집중해서는 변화하는 시대와 접점을 만들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청년층의 생활 방식과 대중문화를 사역의 통로로 삼아 콘서트와 문화 행사를 열었고, 인공지능도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OCCK에서 대만 교회 지도자들과 교류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시도와 다음 세대를 향한 투자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