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동쪽 바다서 중국·인니 해군 공동 항행
핵심 요약
중국과 인도네시아 해군이 8월 중순 대만 동부 해역에서 연합 항행훈련을 실시한다. 양국 호위함은 통신 운용과 해상 보급을 중심으로 연합작전 능력을 점검한다. 대만은 주권과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군사적 도발이라며 감시와 대응 방침을 밝혔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해군이 2026년 8월 중순 대만 동부 해역에서 연합 항행훈련을 실시한다. 중국 해군의 054A형 미사일 호위함 훙허함과 인도네시아 해군 호위함 라이함이 참가한다. 대만 당국은 훈련 장소와 성격을 문제 삼으며 국가 주권을 침해하는 군사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양국 함정은 해상에서 통신체계를 운용하고 보급 절차를 수행하는 훈련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일정이 두 나라 해군의 연합작전 능력을 끌어올리고 실무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협력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함께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대만의 양안 업무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11일 저녁 성명을 내고 중국군의 움직임이 대만의 국가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뿐 아니라 역내 안보까지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대륙위원회는 중국 당국에 현재의 상황을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을 즉시 멈추라고 촉구했다.
대만 정부는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주변 해역의 상황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응의 목표로는 국가 주권 보호와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수호를 제시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연합작전 및 실무 협력 강화를 내세운 가운데, 대만은 같은 훈련을 주권과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입장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