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도심 방공망 전개하며 실전형 방어훈련
핵심 요약
대만군이 5일부터 열흘 일정으로 무대본 방식의 한광 42호 실병훈련에 들어갔다. PAC-2와 PAC-3를 포함한 미사일 차량 8대 등 특수차량 10여 대가 가오슝 도심에서 야간 기동했다. 첫 반봉쇄 호송과 단장대교 저지훈련, 지역별 도시 회복력훈련이 함께 진행된다.
대만군이 중국군의 무력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는 연례 합동 방어훈련 ‘한광 42호’ 실병훈련을 5일 시작했다. 훈련은 14일까지 열흘간 이어지며, 첫날 저녁부터 공군 방공부대의 야간 기동배치가 진행됐다. 올해는 정해진 각본 없이 실제 전장과 돌발 상황을 가정하는 실전형 방식이 적용된다.
가오슝시 런우구에서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차량과 긴급 정비 차량, 레이더·발전기·발사대를 운반하는 특수차량 10여 대가 도심 도로를 이동했다. 확인된 미사일 차량은 모두 8대로 PAC-2와 PAC-3 체계가 함께 배치됐다. 도심에서 패트리어트 차량이 기동하는 장면은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한광훈련은 1984년 시작돼 1995년을 제외하고 매년 실시된 대만군의 대표적인 합동 방어훈련이다. 중국의 대만을 향한 군사적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자위 역량과 합동작전 능력을 점검하고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핵심 과제에는 무대본 실전훈련과 반봉쇄 호송, 도시 회복력 점검이 포함됐다.
중국군의 해상 봉쇄에 대응하는 반봉쇄 호송훈련은 올해 처음 시행된다. 주요 항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민간 선박을 호송하는 능력을 점검한다. 지난 5월 개통한 신베이시 단수이~바리 단장대교에서는 북부 해안에 상륙한 중국군이 타이베이로 진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봉쇄·저지훈련도 처음 열린다. 군·민간 위기 대응을 살피는 도시 회복력훈련은 7일 가오슝시·핑둥현, 13일 신베이시·이란현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