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00억원 이상 공사 분할 검토 제도화
핵심 요약
대구시가 500억원 이상 공공공사의 공구 분할 사전 검토를 오는 10월부터 의무화한다. 지역 하도급률 70%와 공동도급 지분율 최대 49% 확보를 추진한다. iM뱅크·신용보증기금과 함께 1천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대구시가 침체한 지역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업체의 수주 기회를 넓히기 위해 대형 공공공사의 공구 분할과 지역 하도급 확대를 추진한다. 지역 하도급률 목표는 70%로 정했으며, 보증 공급과 이차보전을 포함한 금융지원 규모도 1천300억원으로 확대한다.
오는 10월부터 총공사비 500억원 이상 사업을 맡은 발주 부서는 공구를 나눠 발주할 수 있는지 사전에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1천억원 이상 공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별도 공구 분할 검토위원회의 심사를 받는다. 감사 부담 등으로 분할 발주에 소극적이었던 관행을 줄이고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지역 업체가 외지 대형 건설사와 공동도급 계약을 맺을 때 지분율을 법정 상한인 49%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실행 방안도 마련했다. 외지 건설사와 지역 하도급업체를 연결하는 교류회를 열고 상생협력 협약 체결도 추진한다. 외지 건설사가 50억원 이상 공사를 계약하면 지방자치단체의 발주 또는 인허가 부서와도 협약을 맺도록 할 계획이다.
협약에는 지역 하도급률 70% 달성과 지역 인력·자재·장비의 최대 사용이 담긴다. 금융지원에는 iM뱅크와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13일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정책을 공개했으며, 회의에는 HS화성·유진종합건설 등 6개 건설사 대표와 건설 관련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역 건설협회들은 견실한 시공과 품질 확보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냈고, 대구시는 업계 및 관계기관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현장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