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0년 넘은 소규모 건물 1743곳 안전점검
핵심 요약
대구시는 노후 건축물 1743곳을 대상으로 12월까지 합동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관음동 사고에서는 판촉행사 참석자 66명 중 38명이 다쳤고, 건물은 기존 점검 대상 기준에 미달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를 입건하고 천장 붕괴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구시는 오는 12월까지 준공 후 30년이 지난 연면적 500~1000㎡ 노후 건축물 1743곳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집중 안전점검을 벌인다. 관음동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로 소규모 노후 건물의 안전 관리 사각지대가 드러난 데 따른 조치다. 점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부시장과 구·군 부단체장, 건축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도 꾸린다.
태스크포스는 점검 대상 추가 발굴과 제도 개선 사항을 논의한다. 대구시는 이달 중 준공 30년 이상, 연면적 1000㎡ 이하 근린생활시설 2만2435곳의 소유자와 관리자에게 관음동 사고 사례를 알리고 천장 마감재 점검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북구, 관계 기관은 피해자를 위한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요청이 있으면 치료비를 먼저 지원한 뒤 사고 원인 제공 대상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사고는 지난 10일 관음동 4층 상가건물 2층에서 천장 마감재가 한꺼번에 떨어지며 발생했다. 노인 대상 판촉행사장을 찾은 66명 가운데 38명이 다쳤다. 1994년 준공된 이 건물은 연면적 892㎡로, 1000㎡ 이상을 기준으로 한 안전점검·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2층은 장기간 비어 있다가 행사장으로 사용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사고 당시 건물에서 물품을 판매한 업체 관계자 1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과거 2층 천장 보수 이력과 행사 조명 등 천장 시설물 설치 여부, 노후화에 따른 구조물 파손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무너진 천장은 경량 철골에 석고보드와 종이 합판 등을 붙인 구조다. 현장 잔해 정밀감식 결과는 약 2주 뒤 나올 전망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노후시설의 안전 사각지대에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