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차 공공기관 전략 유치 협력 시동
핵심 요약
대구시와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전략적 유치 협력에 나섰다. 대구시는 기존 이전 기관과의 연계 효과를 높이고 교통·문화·여가 분야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통합특별시 우선 이전 방침 속에 대구경북 행정통합법의 국회 처리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11일 오후 신서혁신도시를 비롯한 혁신도시 공공기관장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고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추 시장은 이전 기관의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1차 이전 기관과 연계해 발전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관을 전략적으로 유치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추 시장은 기존 공공기관들이 지역 청년에게 우수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업체 생산품을 우선 구매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에 감사를 표했다. 대구시는 혁신도시를 지역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건의한 교통과 문화·여가 분야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가운데 수도권 잔류 필요성이 인정되는 기관을 제외하고 지방 이전이 가능한 기관을 가려내는 작업에 들어갔다. 후보군 확정 뒤에는 국가균형성장을 큰 원칙으로 삼아 기존 혁신도시의 수용 여력과 교통망, 정주 환경 등을 검토해 지역 배치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역 간 형평성과 이전에 따른 정책 효과도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정부안이 올해 하반기 공개되면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고, 이전이 확정된 선도 기관은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옮기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정부가 통합특별시에 공공기관을 우선 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점은 행정통합에 제동이 걸린 대구·경북에 부담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대구경북 행정통합법이 통과되면 통합 이전에도 통합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을 인정받을 수 있어 정치권의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