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폭염 속 방역…해충 민원 감소
핵심 요약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대구 수성구에서 방역 작업자 6명이 저수지와 하천의 해충 방제에 나섰다. 수성구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한낮 작업을 중단하고 수분 섭취와 휴식 시간을 확보했다. 모기·해충 민원은 6월 67건에서 7월 39건으로 줄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적었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7일 오전 10시께 대구 수성구 보건소 방역 작업자 6명은 주차장에서 체조를 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 구호를 외친 뒤 현장으로 출발했다.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가운데 작업자들은 방제약 노출을 막는 마스크와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저수지와 하천 일대의 해충 방제에 나섰다.
첫 작업지는 진밭골 인근 대덕지였다. 작업자들은 뙤약볕이 내리쬐는 저수지 둑길의 가파른 경사면에서 50m 길이의 호스를 끌며 그늘 없는 구간을 빠짐없이 살폈다. 약 30분간 약제를 분사한 뒤 물을 마시고 차량의 에어컨 바람을 쐬며 쉬었으며, 이후 시민들이 교량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던 신천으로 이동해 이용객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수풀을 방역했다.
수성구는 강변과 공원, 풀숲 등 야외 작업 비중이 높고 보호장비 탓에 작업자가 느끼는 더위도 큰 점을 고려해 작업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더위가 비교적 덜한 오전 2시간과 저녁 2시간에 방역하고, 이번 주에는 기온이 높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작업을 중단했다.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시간을 확보하고 작업 강도도 조절했다.
수성구의 모기·해충 관련 민원은 6월 67건에서 7월 39건으로 줄었고, 지난해 7월의 47건보다도 적었다. 폭염기의 고온과 강한 햇볕은 모기의 일부 산란·서식 환경을 줄여 활동을 일시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지만, 수성구 보건소는 모기 발생 우려 지역과 민원이 접수된 지역을 계속 관찰하며 방역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