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퀴어문화축제, 9월 국채보상로서 열린다
핵심 요약
제18회 대구 퀴어문화축제가 9월 12일 국채보상로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100여 개 부스 운영을 목표로 참가 단체를 모집하고 사전 강연과 영화제를 진행한다. 행정당국과 경찰에는 시민 안전 보장을, 시민들에게는 평등과 우정의 행진에 대한 연대를 요청했다.
제18회 대구 퀴어문화축제가 9월 12일 대구 중구 2.28중앙기념공원 앞 국채보상로에서 열린다.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13일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옛 중앙파출소 앞에서 개최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슬로건은 ‘사필Q정(事必Q正)-세상사 퀴어롭고 정의롭게’로 정했다.
‘사필Q정’에는 역사가 끝내 성소수자에게도 평등하고 정의로운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희망과 의지가 담겼다. 조직위는 행사장에 100여 개 부스를 마련한다는 목표로 운영 단체 모집을 시작했다. 스웨덴과 호주 등에는 참석 초청장을 보냈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된 미국과 영국, 독일은 초청 대상에서 뺐다.
조직위는 행사 장소인 국채보상로 5개 차선에 대한 집회 신고를 마치고 경찰과 안전 대책을 협의했다. 별도의 집회 제한 통고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본행사에 앞서 오는 27일부터 대구인권사무소 인권교육센터에서 ‘우리는 혐오가 아니라 우정이 필요해’를 주제로 세 차례 강연하고, 9월 4일과 5일 오오극장에서 제13회 대구퀴어영화제를 연다.
조직위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즐기는 평화로운 축제와 행진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행정당국과 경찰에는 참여 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의무를 다해 달라고 요구했고, 시민들에게는 평등과 우정을 내건 행진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진교 조직위원장은 기계적인 차로 제한과 행정 편의주의가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 경찰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김예민 공동대표는 퀴어가 인권과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행사가 함께 살아갈 대상과 만들어 갈 사회를 묻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