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고 때 대통령 골프 논란…여야, 대응 적절성 놓고 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은 대구 사고 보고 직후 대통령이 수습을 지시하고 대응 태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골프 중 사고 대응이 적절했는지 따지며 당시 동선과 지시 내용 공개를 요구했다. 해군 상병 실종 당시 보고·지시 내용과 골프 비용, 특수활동비 사용 여부도 공개 쟁점으로 제기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두고 여야가 12일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휴일 비공개 일정 중 사고를 보고받자 수습을 지시하고 인명 피해를 확인했다며 근무 태세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골프 중 실시간 대응이 가능했는지 따져야 한다며 직무 수행의 적절성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은 즉시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고, 소모적 논란을 막으려 사적 일정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가족 거처를 언급하며 의혹을 키웠다고 비판하고, 휴일 동선을 뒤쫓아 공개하는 행태와 이 대통령 내외를 겨냥한 행위가 국정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최민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보고를 받은 뒤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통화해 인명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신속한 수습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박선원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체력단련장에 있었으며 민간 골프장에서 휴양한 것이 아니고, 추가 상황을 보고받아 지시할 수 있는 근무 태세였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사고를 사전에 예측할 수 없다는 취지로 야당의 비판을 반박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통령의 실시간 현장 보고와 구조 지휘 필요성을 주장한 점을 들며 당시 골프 중에도 그런 대응이 가능했는지 물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7월 12일 해군 상병 실종 당시 보고 시점과 지시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분 단위 동선과 대응 내역, 골프 비용 및 특수활동비 사용 여부를 투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하며, 야당 의원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 언급을 입막음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