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붕괴 사고 당일 통화 인정한 경찰청장 대행
핵심 요약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일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통화 경위와 내용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사고 보고를 받고 김 대행에게 안전한 수습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10일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이 통화 여부를 묻자 김 대행은 통화 사실은 있다고 답했다. 다만 통화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행은 사고 당일 국정감사 준비를 위해 사무실에 출근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누가 먼저 연락했는지, 통화가 몇 분간 이어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했다. 대통령이 소방청장이 아닌 자신과 통화한 이유를 묻자 자신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답했고, 대통령의 골프장 이탈 시점과 사고 대응을 연결한 질문에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고는 10일 대구 북구의 한 상가건물에서 생활용품 판매 행사가 열리던 중 발생했다. 어르신들이 모인 실내에서 천장 마감재가 잇따라 떨어져 38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18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5명은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뒤 대통령과 경찰청장 직무대행의 통화 및 수습 지시 여부가 국감 질의의 쟁점이 됐다.
11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대통령의 비공개 골프 일정을 문제 삼아 기자회견을 예고하자 청와대는 주말 일정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사고 당일 가족과 태릉 골프장을 찾았으며, 현장에서 사고 보고를 받은 뒤 김 대행과 통화해 신속하고 안전한 수습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감에서는 통화 사실은 확인됐지만 연락 경위와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