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상장사 시총 89조원으로 후퇴
핵심 요약
대구·경북 상장사 123곳의 7월 시가총액이 89조3622억원으로 감소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시총이 줄고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도 32.5% 감소했다. 대구백화점은 주가 상승률, 한국가스공사는 시가총액 증가액에서 각각 유가증권시장 지역 1위를 기록했다.
대구·경북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7월 한 달 동안 15조원 넘게 줄어 9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11일 집계된 지역 상장법인 123개사의 시가총액은 89조3622억원으로, 전월보다 15조3313억원(14.6%) 감소했다. 100조원대가 무너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도 7조4143억원에 그쳐 전월보다 3조5776억원(32.5%) 줄었다. 업종별 시가총액은 전기·전자가 11조9332억원(23.6%)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일반서비스는 1조860억원(14.4%), 금속은 6218억원(2.2%) 각각 감소했다. 대다수 업종의 동반 약세가 지역 전체 시가총액을 끌어내렸다.
국내 대형 반도체 기업의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이후 인공지능 투자에 대한 낙관론과 고점 통과 우려가 엇갈리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고, 시장 조정이 지역 상장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전체 상장법인 시가총액에서 대구·경북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시장 전반의 하락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구백화점의 주가는 42.0%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우성머티리얼스는 34.5%, 평화산업은 20.6% 상승했다. 시가총액 증가액은 한국가스공사가 2308억원(7.8%)으로 가장 컸으며, 대구백화점이 159억원, 우성머티리얼스가 13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