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농작업 70대 사망…폭염 연관성 조사
핵심 요약
당진의 한 고추밭에서 농작업을 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7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일 당진의 최고기온은 35.1도, 최고 체감온도는 35.5도였다. 온열질환 사망으로 확정되면 충남의 관련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난다.

지난 3일 오후 7시 40분께 충남 당진시 신평면 부수리의 한 고추밭에서 70대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상태를 확인했으나 A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경찰은 A씨가 폭염 속에서 농작업을 하다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를 발견한 사람은 귀가한 가족이었다. 가족은 집 안에서 A씨가 보이지 않자 인근 고추밭으로 찾아 나갔고, 밭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한 뒤 119에 신고했다. 사고가 발생한 날 당진의 낮 최고기온은 35.1도까지 올랐으며, 최고 체감온도도 35.5도를 기록해 실제 기온을 웃돌았다.
충남에서는 최근 당진과 천안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사망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 2일 당진에서 2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고, 지난달 12일에는 천안에서 1명이 같은 원인으로 사망했다. 이번에 발견된 A씨보다 앞서 도내에서 확인된 온열질환 사망자는 모두 3명이다.
A씨의 사망 원인은 아직 충남도의 최종 판단을 남겨두고 있다. 도가 이번 사례를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으로 확정하면 충남 지역 온열질환 사망자는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당진에서는 지난 2일 2명에 이어 A씨까지 사망 원인이 확정될 경우 이틀 사이 관련 사망자가 3명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