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세대별 이견 속 한동훈 전대 전략 엇갈려
핵심 요약
국민의힘 당원 20명 인터뷰 결과, 2030 세대는 한동훈 후보의 외연 확장 전략을, 4050 세대는 개혁 성향을 지지하며 세대별로 당심이 갈렸다. 한 후보는 중도층 흡수와 당 쇄신을 강조하는 반면, 원희룡 후보는 보수 가치 수호와 당내 결속을 내세웠다. 호남 당원들은 한 후보 지지가 우세했으며, 전체적으로 한 후보가 원 후보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심이 세대별로 뚜렷하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 세대는 한동훈 후보의 외연 확장 전략을 지지하는 반면, 4050 세대는 개혁 성향을 강조하는 한 후보를 선호하는 등 명확한 온도 차를 보였다. 국민의힘 당원 2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결과, 연령대에 따라 지지 후보와 당내 개혁 방향에 대한 인식이 크게 엇갈렸다.
2030 당원 8명 중 5명은 한동훈 후보를 지지했고, 1명은 원희룡 후보, 2명은 유보 의견을 냈다. 이들은 한 후보가 중도층과 무당층을 흡수해 당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고 봤다. 30대 당원 A씨는 "한 후보가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며 "기성 정치인들이 이를 경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40대 당원 5명 중에서는 한 후보 지지가 2명, 원 후보 지지가 2명, 유보가 1명으로 팽팽했다. 50대 이상 7명 중에서는 한 후보 4명, 원 후보 3명으로 원 후보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 후보 지지자들은 당의 쇄신과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30대 B씨는 "당 쇄신을 위해 기성 정치인들의 틀을 깨야 한다"며 "현재 당 분위기로는 30대가 공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대 C씨는 "보수정당으로서 당 전체를 아우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원 후보 지지자들은 당내 결속을 우선시했다. 20대 D씨는 "당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외연이 확장된다"며 "정부가 흔들리는 상태로는 중도층을 끌어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50대 이상 당원들은 원 후보의 보수 가치 수호에 공감했다. 70대 E씨는 "원 후보가 보수 가치를 잘 지키고 있다"며 "원칙과 소신이 있는 사람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50대 F씨는 "당이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며 "개혁만 내세우면 당이 분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호남 당원 10명 중 7명은 한 후보를 지지했고, 1명은 원 후보, 2명은 유보 의견을 보여 지역별 차이도 드러났다. 70대 호남 당원 G씨는 "호남에서 주요 선거를 치르려면 중도 확장 전략이 필수"라며 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