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경선, 정책 토론 없이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
핵심 요약
민주당 당원들이 당내 경선이 정책 대결 없이 네거티브 공격과 룰 잡음으로 얼룩졌다며 우려를 표했다. 대의원 선출 과정의 정치화와 룰 변경 가능성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당원들은 후보들이 당의 비전과 정책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8·17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 당내 경선이 '그들만의 리그'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다수 당원들은 정책 대결보다는 네거티브 공격이 난무하는 현재의 선거 분위기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당의 미래를 위한 진지한 논의의 장이 아닌, 개인 간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원들은 특히 대의원·권리당원 투표를 앞두고 룰 결정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점을 문제 삼았다. 20대 여성 당원 A씨는 "당원협의회에서 지역별 대의원 선출 과정이 정치화되는 모습을 보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50대 남성 당원 B씨는 "준비 기간 중에 대의원 선거인단이 갑자기 확대·축소되는 등 룰이 수시로 바뀔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 신뢰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70대 남성 당원 C씨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더 엄격하게 룰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심을 겨냥한 후보들의 정책 경쟁은 실종된 채 네거티브 공격만 난무하는 양상이다. 50대 여성 당원 D씨는 "특정 후보가 상대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공격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60대 남성 당원 E씨는 "정책 토론보다는 상대방 비방에 치중하는 후보가 있어 실망스럽다"며 특정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당원들은 후보들이 당의 비전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상대방 흠집 내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당원들은 이번 경선이 당의 미래를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30대 남성 당원 F씨는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고, 60대 남성 당원 G씨는 "당 대표 이후가 아닌 당의 미래를 고민하는 후보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대 남성 당원 I씨는 "전당대회가 당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후보들이 당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원들은 경선 과정이 당의 단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