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새 온열질환 1038명…올해 환자의 3분의 1
핵심 요약
최근 닷새 동안 온열질환자 1038명이 발생해 올해 전체의 33.6%를 차지했다. 누적 추정 사망자는 26명으로 지난해 전체 21명을 넘어섰다. 환자의 74.9%가 실외에서 발생했고 65세 이상 비중은 35.1%였다.
전국 516개 의료기관의 응급실 감시 결과, 5월 15일부터 8월 7일까지 온열질환자는 3089명, 추정 사망자는 2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3일부터 7일까지 환자가 208명, 211명, 223명, 194명, 202명씩 발생해 닷새 동안 1038명, 하루 평균 약 208명에 달했다. 이 기간 환자는 올해 전체의 33.6%를 차지했고, 5일에는 감시 시작 이후 하루 최다인 223명이 발생했다.
환자 증가 속도는 8월 들어 뚜렷해졌다.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하루 67∼90명이던 환자 수는 이달 1일 119명, 2일 117명으로 늘었고 3일부터는 하루 200명 안팎으로 뛰었다. 추정 사망자도 3일 3명, 4일 1명, 5일 1명, 7일 3명 등 닷새 사이 8명이 발생했다. 올해 사망자의 약 31%가 이 기간에 집중되면서 누적 사망자는 지난해 전체 21명을 넘어섰다.
입추인 7일에도 일부 지역의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었고, 서울 역시 8년 만에 낮 최고기온 40도를 돌파했다. 환자 중 65세 이상은 1083명으로 35.1%였다. 연령별로는 60대 562명, 50대 491명, 40대 428명, 80세 이상 412명, 70대 389명 순이었다. 온열질환은 열사병·열탈진·열경련·열실신처럼 더위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탈진이 1898명으로 전체의 61.4%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2313명으로 74.9%였으며 작업장 775명, 길가 396명, 논밭 369명 순으로 많았다. 실내 환자도 776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276명은 집에서 발생했다. 질환별로는 열사병 555명, 열경련 335명, 열실신 258명이었다. 무더운 시간대의 논밭·비닐하우스 작업과 장시간 외출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하며, 실내에서도 냉방을 유지해야 한다. 환자가 생기면 시원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추고, 의식이 없거나 증상이 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