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없는 밤,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 기회
핵심 요약
국내에서는 13일과 14일 새벽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관측하기 좋다. 달빛이 거의 없어 조건이 좋으며 시간당 최대 100개의 유성이 예상된다. 육안 관측이 가능하고 공공기관 유튜브 생중계로도 볼 수 있다.
매년 8월 중순 절정에 이르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12일 밤하늘에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이어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가 주요 관측 시간대다. 계산상 극대 시각은 13일 낮 12시여서 국내에서 절정 순간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두 날 새벽 모두 달이 뜨지 않아 관측 여건은 좋은 편이다.
올해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 유성 수는 100개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로 눈에 들어오는 수는 도심 불빛의 밝기와 구름의 양, 관측 장소에 따라 줄어들 수 있다. 극대 시기와 달이 보이지 않는 합삭이 맞물려 희미한 유성도 달빛에 가려질 가능성이 작다. 관측 시간대에 밝은 달이 떠 있었던 지난해보다 유리한 조건이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지구가 혜성 ‘109P/스위프트-터틀’의 궤도에 남은 먼지와 부스러기를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작은 입자가 지구 대기와 충돌해 타는 과정에서 밝은 빛줄기가 생기며, 이를 흔히 별똥별이라고 부른다. 망원경이나 쌍안경은 필요하지 않다. 밝은 불빛을 피해 시야가 넓게 열린 곳에서 특정 지점이 아닌 하늘 전반을 살피고, 관측 30분 전부터 눈을 어둠에 적응시키면 된다.
같은 시기 지구 반대편에서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펼쳐진다. 국내에서는 12일 새벽 수성·목성·화성·천왕성·토성·해왕성이 지평선 위에 함께 놓이는 행성 퍼레이드도 나타난다. 서울에서는 토성과 해왕성이 밤부터 떠 있고 천왕성, 화성, 수성, 목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화성과 토성은 맨눈으로 볼 수 있지만 천왕성과 해왕성은 관측 장비가 필요하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2일 오후 10시부터 유성우와 개기일식을 온라인 생중계하며, 서대문자연사박물관도 12일과 13일 오후 8시 30분부터 자체 유튜브 채널에서 우주쇼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