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박자 맞추는 음원 플랫폼…운동 데이터로 확장
핵심 요약
음원 플랫폼들이 달리기 속도와 박자에 맞춘 기능성 음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니러닝의 7월 스트리밍 수는 5월보다 19.7% 늘었고, 스포티파이도 7개국에서 러닝 모드를 제공한다. 음악 추천 경쟁이 이용자의 취향을 넘어 운동 상황과 활동 데이터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달리기 속도와 음악 박자를 결합한 기능성 서비스로 러닝 이용자 공략에 나섰다. KT지니뮤직이 지난 4월 내놓은 ‘지니러닝’은 7월 스트리밍 수가 5월보다 19.7% 늘었고, 출시 후 이용률도 매월 10% 이상 증가했다. 음악 감상을 넘어 운동 상황에 맞는 재생 경험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이다.
지니러닝은 이용자가 운동 시간과 분당 박자수(BPM)를 정하면 선택한 템포에 맞춰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한다. BPM은 140부터 180까지 5단계로 나뉜다. 안정적인 속도로 달릴 때는 140 BPM, 운동 강도를 높여 빠르게 달릴 때는 최대 180 BPM을 고를 수 있어 음악 박자를 따라 자연스럽게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도 달리기 전 과정을 음악으로 설계하는 ‘러닝 모드’를 선보였다. 워밍업과 본운동, 회복, 쿨다운 단계에 맞춰 곡을 배치하고 목표 BPM을 반영한다. 이용자는 ‘그냥 달리기’나 ‘인터벌’ 가운데 운동 유형을 정한 뒤 팝·힙합·EDM·록·R&B 등 선호 장르와 운동 시간도 설정할 수 있다. 외부 서비스 연계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플랫폼 안에서 운동 강도와 취향을 반영한 러닝 세션을 제공하는 구조다.
러닝 모드는 현재 미국·영국·캐나다·아일랜드·호주·뉴질랜드·스웨덴 등 7개국의 프리미엄 이용자에게 우선 제공되며 한국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러닝 기록과 음악을 함께 SNS에 공유하는 기능을 통해 플랫폼 밖으로 이용 경험을 넓히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오종혁 KT지니뮤직 라이프서비스팀장은 러닝이 전 국민이 참여하는 활동적 생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며 지니러닝을 계속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음원 추천 경쟁의 기준도 개인 취향에서 운동 상황과 활동 데이터로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