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 열풍에 소금이 디저트의 새로운 재료로 부상
핵심 요약
스타벅스 '씨솔트 카라멜 콜드 브루'가 누적 판매량 1000만잔을 돌파하며 단짠 음료 열풍을 이끌고 있다. 커피빈, 컴포즈커피, 배스킨라빈스 등도 소금을 활용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에 합류했다. 소금이 단맛을 강화하는 미각 원리와 프리미엄 마케팅 요소로 작용하며 관련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커피와 디저트 시장에서 '단짠' 조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씨솔트 카라멜 콜드 브루'는 2023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000만잔에 육박하며 올여름 프로모션 음료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 음료는 부드럽고 짭짤한 씨솔트 폼을 올린 것이 특징으로, 매년 여름 시즌마다 프로모션 음료로 돌아오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5월 27일 '핑크 솔트 블랙다이몬'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에스프레소를 얼린 큐브 위에 우유 생크림과 히말라야 핑크 솔트를 얹은 슈페너 스타일 음료다. 스타벅스는 올해 '씨솔트 폼 블랙 티'를 새로 선보였고, 컴포즈커피도 5월 '솔티드 쿨 리치'를 내놓았다. 배스킨라빈스는 2022년 '소금 우유 아이스크림'을, 롯데웰푸드는 2023년 '찰떡아이스 소금크림'을 출시해 히트상품에 올렸다.
소금이 단맛을 돋보이게 하는 이유는 미각의 원리에서 찾을 수 있다. 낮은 농도의 소금이 혀의 미각 세포를 자극해 단맛을 더 뚜렷하게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수박이나 토마토에 소금을 뿌리면 달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또한 소금의 산지가 마케팅 요소로 활용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씨솔트 커피'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으며, 대만을 중심으로 북미와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됐다.
커피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단맛과 신맛 중심의 음료가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색다른 풍미를 찾으면서 소금과 크림, 다양한 토핑을 활용한 단짠 음료가 주목받고 있다"며 "커피뿐 아니라 티와 음료 전반으로 솔트 플레이버가 확대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풍미의 다중화'가 글로벌 F&B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