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ETF 29일 상장, 실제 심사는 통상 수준
핵심 요약
거래소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29일 상장 기간을 직접 심사 기간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예비심사는 평균 13일, 본상장 심사는 휴일을 제외하고 약 7일이 걸려 통상적인 수준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기본예탁금 상향과 매매 단위 확대 등 투자자 보호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한국거래소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상장 절차를 이례적으로 앞당겼다는 지적을 부인했다. 상장예비심사 신청부터 거래 개시까지 걸린 29일 전체를 거래소의 심사 기간으로 간주해서는 안 되며, 거래소가 직접 담당한 심사는 다른 ETF와 비슷하거나 더 오래 걸렸다는 설명이다.
해당 상품의 상장예비심사에는 평균 13일이 소요됐다. 최근 5년간 국내 대표지수형 ETF의 평균인 11일보다 이틀 길고, 해외지수형·혼합자산형 ETF의 평균 19일보다는 짧다. 본상장도 5월 19일 신청 후 5월 27일 거래를 시작해 휴일을 제외하면 약 7일이 걸렸다. 거래소는 이 기간이 통상적인 본상장 심사 범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전체 29일에는 거래소 심사 외에 운용사의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절차와 유동성공급자 확보, 자금 모집 준비 등이 포함됐다. 같은 길이의 상장 기간이 과거 최단 사례에서도 확인된 만큼 전례 없는 속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거래소의 입장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특정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로, 올해 1월 도입 추진이 구체화된 뒤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
상품 출시 이후에는 높은 변동성과 역의 복리 효과에 따른 손실 위험을 둘러싼 우려도 이어졌다. 금융당국은 7월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매매 단위를 20주로 확대하는 보완책을 내놨으며, 괴리율 기준을 위반한 운용사의 신규 상장을 제한하는 조치도 8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관련 업무가 급증하면서 일반 ETF의 신규 상장 심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도 자산운용사에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