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책임 놓고 민주당 당권주자 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책임을 놓고 충돌했다. 김민석·송영길 후보는 사과와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정청래 후보는 김 후보의 국무회의 주재 책임과 필요시 문책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이후 불거진 주식시장 혼란을 놓고 책임 공방을 벌였다. 김민석·송영길 후보는 12일 SBS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정청래 후보는 상품 판매를 허용한 국무회의를 김 후보가 주재했다는 점을 들어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해당 안건을 처리한 국무회의를 자신이 주재했다며 사과했다. 다만 문제가 발생한 직후 거래를 중단했다면 시장에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증시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정책을 세밀하게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리 재임 당시 경제팀 소관 사안이어서 사전 대면보고는 받지 못했다고도 해명했다.
송 후보도 여당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외환보유와 환율 관리 측면에서 불가피한 부분이 있었지만 도입 과정은 성급했다고 진단했다. AI 시대의 반도체 수요가 이어지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수익도 나쁘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단기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기본 예탁금을 높이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번 사태로 손실을 본 투자자가 많다며 당시 국무총리였던 김 후보가 국무회의를 주재한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가 직접 지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임을 피하려 했다고 비판하면서도 이날 사과한 점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에서 신뢰가 핵심인 만큼 책임을 물을 사안이 확인되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김 후보는 여당 내부에서 사안을 과도한 정치공세로 다뤄서는 안 된다며 정책적 점검에 집중하겠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