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의 8·15 야스쿠니 행보에 쏠린 시선
핵심 요약
일본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의 8월 15일 야스쿠니신사 참배 여부를 본인이 판단할 사안으로 남겨뒀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4월 춘계예대제 때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했다. 현직 총리의 마지막 참배는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 때였다.
일본 정부가 오는 15일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을 앞두고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가능성에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참배 여부는 총리가 적절히 판단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하라 장관은 다카이치 총리의 참배와 공물 대금 봉납 여부를 묻는 질문에 총리 본인의 판단에 달렸다고 답했다. 자신의 참배나 봉납 계획 역시 스스로 판단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다카이치 총리가 8월 15일 직접 참배할지, 공물만 보낼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과거 봄·가을 예대제와 매년 8월 15일에 정기적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찾았다. 다만 취임 후 처음 맞은 지난 4월 21~23일 춘계예대제에는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했다. 이시바 시게루와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의 방식을 따른 것으로, 기시다 전 총리도 재임 3년 동안 참배 없이 공물만 보냈다.
현직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차 집권기였던 2013년 12월 방문한 것이 마지막이다. 당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 명이 합사돼 있으며, 약 90%는 태평양전쟁 관련자다.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A급 전범 14명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