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ABS 승부처 오판에 권한 제한 검토
핵심 요약
로버츠 감독이 ABS 챌린지를 부적절하게 쓰는 선수의 요청 권한 제한을 검토한다. 다저스는 챌린지 순 득점 -5.3점과 판정 번복 득실차 -33을 기록했다. 후반기 부진 속에서 선수 기용과 판정 대응을 아우르는 감독의 개입이 강해졌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챌린지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선수의 요청 권한을 박탈할 수 있다는 방침을 내놨다. 경기 흐름과 승부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이른 시점에 기회를 소진하면 후반의 결정적 오심에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선수단과 챌린지의 중요도와 적절한 사용 시점도 논의했으며, 구단 차원의 통제가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볼 판정에 경기당 두 차례 ABS 챌린지를 신청할 수 있다. 다저스는 챌린지 활용에 따른 순 득점이 -5.3점으로 30개 구단 가운데 23위에 머물렀고, 판정 번복 득실차도 -33을 기록했다. 타자들의 챌린지 성공률은 리그 상위 10위 안에 있지만, 주자가 없는 경기 초반처럼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상황에 기회를 사용하면서 실제 득점 기여도가 떨어졌다.
감독의 강경한 태도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이어진 팀의 전반적인 난조와 맞물려 있다. 다저스는 후반기에 7연패를 겪으며 흔들렸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하면서도 40경기 이상을 남긴 상황에서 추격 가능성을 경계하게 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5경기 이상 앞서고 있지만, 로버츠 감독은 선수들의 자발적인 반등만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인 매치업 운용에 나섰다.
선수 기용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로버츠 감독은 핵심 베테랑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까지 경기 도중 대타로 교체하는 등 승부에 개입하는 강도를 높였다. ABS 챌린지 역시 같은 기조 아래 관리 대상으로 떠올랐다. 남은 한 달 동안 선수들이 후반 박빙 상황이나 만루 위기처럼 가치가 큰 순간을 가려내지 못한다면, 반복적으로 타이밍을 놓치는 특정 선수에게 요청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조치가 현실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