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라우어·콜 지켰다…로버츠도 잔류 반색
핵심 요약
다저스가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던 에릭 라우어와 알렉스 콜을 잔류시켰다. 라우어는 다저스 합류 후 5승1패, 평균자책점 3.72로 반등했다. 선발진 재편이 예상되면서 라우어는 불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인 지난 4일까지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던 에릭 라우어와 알렉스 콜을 잔류시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0일 구단 프런트가 두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지 않은 결정을 두고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을 나타냈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는 전력 보강을 위한 추가 거래 없이 시장에서 철수했다.
라우어는 지난 5월 다저스에 합류한 뒤 10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콜은 65경기에서 122타수 30안타로 타율 0.246, 1홈런 16타점을 올렸고 출루율 0.356, 장타율 0.320, OPS 0.676을 남겼다. 토론토에서 오프너 기용에 반발한 뒤 현금 트레이드된 라우어와 백업 전력으로 분류됐던 콜은 다저스에서 제 몫을 해냈다.
두 선수의 팀 내 입지는 다저스의 두꺼운 선수층 때문에 흔들렸다. 태릭 스쿠벌이 트레이드로 가세한 데다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부상 복귀가 예정돼 라우어의 선발 자리도 불투명해졌다. 외야 로테이션에 포함된 콜 역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라우어는 이적설이 이어지던 당시 아내가 트레이드를 매우 싫어한다며 다저스에 남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라우어는 2024년 KIA 타이거즈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 후반기와 한국시리즈를 치른 뒤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후 대체 선발 기회를 살려 9승2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고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았으며, 올 시즌 토론토 선발진에서 부진한 뒤 다저스 이적을 계기로 반등했다. 다만 스쿠벌과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버티는 가운데 스넬, 글래스나우, 오타니 쇼헤이의 복귀 가능성까지 있어 향후 불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