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저축은행 자금 3000억원 의혹, 대표 재조사
핵심 요약
경찰이 계열사 자산 약 3000억원의 부당 활용 의혹과 관련해 김정수 다올저축은행 대표를 피의자로 조사했다. 김 대표는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으며 최소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두 차례 압수수색과 전·현직 임원 조사를 통해 자금 이동 및 의사결정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가 다올투자증권의 유동성 위기 과정에서 계열사 자금 약 3000억원이 부당하게 활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정수 다올저축은행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대표에게 적용된 혐의는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이며, 조사는 지난 6일 진행됐다.
김 대표가 같은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횟수는 이번까지 최소 세 차례로 파악됐다. 경찰은 2022년 10월께 자금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다올투자증권이 자회사인 다올저축은행의 자산을 동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다올저축은행 경영총괄 부사장이던 김 대표는 해당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가 겨냥하는 시기는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 경색이 심화했던 때다. 상호저축은행법은 저축은행이 대주주에게 신용을 제공하거나 자금을 빌려주는 행위를 제한한다. 경찰은 다올저축은행의 자산 약 3000억원이 유동성 확보에 사용된 경위와 이 과정이 법에서 정한 제한을 위반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금융감독원의 위법사항 통보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3월 17일 다올투자증권과 다올저축은행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데 이어 6월 2일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후 두 회사의 전·현직 임원들을 차례로 조사하며 자금 이동 경위와 의사결정 과정을 확인해 왔으며, 김 대표에 대한 반복 조사를 통해 당시 관여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