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까지 번지는 저림, 허리 신경 압박 살펴야
핵심 요약
허리 통증이 약해도 엉덩이와 다리, 발끝까지 저림이 이어지면 허리디스크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근력 저하가 없다면 약물·주사·운동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다리 힘 저하나 발목·발가락 움직임 장애, 대소변 조절 이상은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신호다.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뻐근하거나 양말을 신으며 엉덩이와 다리가 당기고, 오래 앉았다 일어설 때 허벅지·종아리까지 저리다면 허리디스크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근육이나 인대가 긴장해 생긴 일반 요통은 통증이 주로 허리 주변에 머물지만,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이 크지 않아도 저림과 통증이 다리나 발끝까지 뻗을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손상되거나 탈출해 주변 신경을 자극하는 질환이다. 허리에서 나온 신경이 엉덩이와 다리를 지나 발끝으로 이어지는 만큼 병변과 떨어진 부위에서도 증상이 나타난다. 좌골신경이 지나는 경로를 따라 생기는 좌골신경통은 하나의 질환명이 아니라 통증 양상이며, 허리디스크 외에도 척추관협착증이나 이상근증후군에서 발생할 수 있다.
오래 앉아 있으면 골반이 뒤로 말리고 허리가 굽어 디스크와 신경근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운전은 같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서 차량 진동까지 전달되므로 통증이 심할 때 피하는 편이 좋다. 허리를 둥글게 숙여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몸을 강하게 비트는 동작, 허리만 굽혀 물건을 집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세수와 청소처럼 허리를 오래 굽히는 자세나 허리 굴곡 스트레칭도 신경 자극을 키울 수 있다.
진단이 곧 수술을 뜻하지는 않는다. 뚜렷한 근력 저하가 없으면 약물로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고 필요할 때 주사 치료를 시행한 뒤, 증상이 안정되면 운동 치료로 허리를 지지하는 근육 기능을 회복한다. 치료는 MRI에 나타난 디스크 상태와 신경 압박 위치가 실제 증상과 맞는지 종합해 정한다.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발목·발가락을 들기 어렵고 대소변 조절에 이상이 생기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계속 누워 있기보다 통증이 다리로 더 퍼지지 않는 범위에서 걷기와 일상 동작을 늘리고 근력을 회복하는 관리가 재발 예방에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