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7월 물가가 통화정책 향방 가른다
핵심 요약
뉴욕증시는 이번 주 7월 CPI와 PPI를 통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한다. 고용 충격으로 50bp 인상 전망은 약해졌지만 25bp 인상 확률은 44.5%로 높아졌다. 중동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폐쇄 장기화가 물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공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를 중심으로 방향을 모색할 전망이다. 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시점과 폭을 둘러싼 전망이 강화될 수 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위원 3명이 금리 동결에 반대하고 인상에 표를 던졌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12월 말까지 25bp 인상 확률은 44.5%로, 일주일 전 40.7%보다 높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50bp 인상 확률은 37.5%에서 27.4%로 낮아졌다. 7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10만명 이상 밑돈 영향이다. 고용 발표 뒤 장중 약 10bp 급락했던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낙폭을 줄여 7일 5.20bp 하락으로 마감했다.
물가 압력의 배경에는 2월 말 시작된 이란 전쟁과 고유가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 뒤 유가가 급락하면서 물가 정상화 기대가 커졌지만, 무력충돌 재개와 중동 분쟁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 7월 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3.4%로 6월의 3.5%보다 소폭 낮지만, 연준 목표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도 증시와 물가 전망을 흔드는 변수다. 이란은 오만과의 협상이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으나 미국의 양해각서 위반 배상 등 추가 요건을 제시했고, 해협에서는 민간 선박 피격이 이어지고 있다. ADNOC 소속 선박은 분쟁 이후 15척, 지난주에만 3척이 공격받았다. 시장은 12일 CPI, 13일 PPI와 신규 실업보험 청구, 14일 소매판매와 기대 인플레이션을 차례로 확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