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소비 지표 앞두고 변동성 경계
핵심 요약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부진한 7월 고용지표가 금리 부담을 낮추며 일제히 반등했다. 이번 주에는 CPI와 PPI, 소매판매 등 물가·소비 지표가 연이어 발표된다. 시스코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실적까지 겹쳐 시장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뉴욕증시가 7월 고용 부진을 금리 부담 완화 신호로 받아들이며 지난 주말 일제히 반등했다. 나스닥지수는 1%대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6%대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시작으로 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 소매판매가 잇따라 공개돼 시장의 초점이 고용에서 물가와 소비 흐름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일자리 수가 전월보다 2만3000명 감소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다만 업종별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엔비디아와 퀄컴 등 인공지능(AI) 시스템 반도체 기업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은 하락해 같은 반도체 업종 안에서도 뚜렷한 차별화가 나타났다.
가장 큰 관심은 수요일 발표되는 7월 CPI에 쏠린다. 이 지표는 연준의 9월 금리 정책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6월 CPI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가 커진 만큼, 7월에도 둔화 추세가 이어지는지가 투자 판단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발표될 PPI와 소매판매는 생산 단계의 물가 압력과 소비 흐름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14일에는 8월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도 공개된다. 주요 경제지표와 함께 AI 인프라 관련 기업의 실적 일정도 이어진다. 시스코는 12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3일 성적표를 공개한다. 물가와 소비, 기대 인플레이션을 확인할 지표에 주요 기업 실적 발표까지 겹치면서 이번 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