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발 훈풍에 코스피 반등 기대 커져
핵심 요약
뉴욕증시 강세와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코스피 반등 가능성을 높였다. 코스피 야간 선물과 MSCI 한국 증시 ETF,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과매도 인식과 유가·금리 하락, 미국 기술주 반등이 국내 증시의 주요 동력으로 꼽혔다.

4일 국내 증시는 전날 5% 넘게 밀린 코스피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 3일 코스피는 338.00포인트(5.12%) 급락한 6257.45로 마감했지만, MSCI 한국 증시 ETF가 2.00% 오르고 코스피 야간 선물이 장중 5% 가까운 낙폭을 만회해 0.36% 상승 전환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여지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중동 긴장 완화 기대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693.38포인트(1.32%) 오른 5만3178.41로 한 달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고, S&P500은 1.48% 상승한 7600.50, 나스닥은 2.13% 오른 2만5913.90으로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06% 상승했다.
인공지능 투자에서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대형 기술주와 콜옵션 수요를 끌어올렸다. 메타는 6.02%, 마이크로소프트는 4.93%, 알파벳은 4.88%, 아마존은 4.58% 상승했고 아마존 시가총액은 처음 3조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2.93%, 샌디스크는 6.03%,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2.08%, AMD는 1.78%, 마이크론은 0.79% 올랐으나 SK하이닉스 ADR은 0.70% 하락했다.
중국 창신메모리의 신제품 양산과 공장 건설 소식에 압박받던 미국 메모리 종목도 장중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이란 공격을 취소하고 종전 협상 재개를 언급한 점도 위험자산 매수를 뒷받침했다. 이란의 부정적인 반응에도 양국 대화 가능성이 부각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매도 인식과 유가·금리 하락,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을 국내 증시 강세 요인으로 전망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을 변동성 속에서 저점을 높이는 구간으로 보고 분할 매수와 여유 있는 대응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