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재생 65개 사례 구조화…지역 맞춤 모델 제시
핵심 요약
전국 농촌재생 우수사례 65건이 지역 맞춤형 활용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로 구조화됐다. 무형 자산이 전체 변화의 48.2%를 이끄는 요인으로 분석돼 주민 역량과 협력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청양군 남양면과 순천시 주암면의 리빙랩에서 신뢰도와 소통 역량 향상 효과가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전국 농촌재생 우수사례를 체계화해 지역별 여건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농촌재생 모델을 마련했다. 2026년 8월 7일 공개된 ‘현장 중심의 농촌재생 모델 개발 실증연구’ 3차년도 결과에는 성공사례 데이터베이스와 지역 맞춤형 해법을 안내하는 인공지능 챗봇 시제품이 함께 담겼다.
연구진은 전국에서 우수사례 65건을 수집한 뒤 전문가 43명의 평가를 거쳐 선도지역 8곳을 심층 분석했다. 분석 결과는 ‘농촌재생 선도사례 데이터베이스(RMDB)’로 구조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상황에 적합한 사례와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농촌재생 AI 챗봇 네비게이터’ 시제품도 개발했다. 성공 경험을 다른 지역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표준화한 것이 핵심이다.
농촌재생 과정은 주민 조직과 거버넌스가 먼저 형성되고 사람·문화, 공간·경관, 경제·재정의 순서로 발전하는 경향을 보였다. 주민 사이의 신뢰와 협력, 주민과 지역 리더의 역량 같은 무형 자산은 전체 변화의 48.2%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됐다. 연구는 시설과 예산 투입에 앞서 주민 역량과 협력 기반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충남 청양군 남양면과 전남 순천시 주암면에서는 리빙랩 방식으로 모델의 효과를 점검했다. 남양면은 돌봄기관 18곳을 연결하고 찾아가는 영화관을 12차례 운영하면서 주민 간 신뢰도가 3.25점에서 3.75점으로 상승했고, 주민 주도의 돌봄 사회적협동조합 설립도 추진됐다. 체류형 정원을 주제로 실증한 주암면에서는 주민 핵심추진팀이 구성됐으며 소통 역량은 2.89점에서 3.56점으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