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의 첫 한국 방문, 극장에서 펼치는 ‘오디세이’
핵심 요약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디세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영화는 오디세우스의 10년간 귀향 여정과 내적 갈등, 도덕적 딜레마를 담았다. 놀란과 출연진은 극장의 공동체적 경험과 관객의 자유로운 해석을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신작 ‘오디세이’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놀란 감독은 월요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래전부터 한국 방문을 원했다며, 극장은 작은 화면이나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공동의 관람 경험과 보편적인 인간의 주제를 전달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수요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작품은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겪는 10년간의 항해를 그린다. 맷 데이먼이 오디세우스를 맡아 귀향 과정에서 마주하는 내적 충돌과 도덕적 딜레마를 연기했다. 놀란 감독은 원작을 읽는 일도 하나의 체험이지만, 카메라가 이끄는 이야기를 다른 관객들과 함께 받아들이는 과정은 영화관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개인적이면서 집단적인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놀란 감독은 관객에게 특정한 해답이나 메시지를 제시하기보다 각자가 영화를 경험하고 스스로 의미를 찾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 관객 역시 작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장대한 모험 이야기로 즐겨 달라고 했다. 제작자 에마 토머스도 첫 한국 방문에 동행해 영화 관람의 본질을 사람 사이의 연결에서 찾았다. 수천 년 전과 오늘을 가로질러 서로가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계가 이번 작품의 중심에 놓였다는 설명이다.
‘인터스텔라’와 ‘마션’에 이어 다시 귀향을 위해 분투하는 인물을 맡은 데이먼은 전편을 아이맥스로 촬영한 작업을 거대한 도전으로 표현했다. 수백 명의 제작진이 열정적으로 참여한 현장에서 깊은 유대가 형성됐고, 그들과 함께한 일을 영광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바다의 요정 칼립소를 연기한 샤를리즈 테론은 관객에 따라 칼립소를 악인 또는 비극적 영웅으로 바라볼 수 있다며, 서로 다른 해석이 관람 뒤 활발한 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